
“아이들의 지적능력에는 정말 차이가 있을까요? 어떤 과제 수행에서 그 차이를 알 수 있을까요?” 부모로서도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로서도 궁금해지는 질문입니다. | 이전에는 IQ테스트를 통해 사람의 지적 능력을 평가하였지만, 하워드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이론에서 사람의 지적능력은 8가지의 서로 다른 재능 영역의 평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근거가 타탕성을 가지게 되면서 사실 IQ 테스트는 더 이상 많은 의미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지적 능력이든 재능이든 유아마다 유능한 부분에는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재능, 지적 능력은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많은 변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심리학자 플린은 테스트를 통해 해가 거듭할수록 사람들의 IQ 테스트 평가 결과가 점점 높은 점수를 보이는 것을 보여주며, 환경에 의한 지적 능력 발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환경이 아이들의 지적능력을 발달시켜줄 수 있을까요?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이 문제해결능력과 어떠한 현상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이해력과 적용능력은 교육환경에서의 지속적인 영향을 받으면, 어떤 변화를 보일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사고하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그보다 상위의 사고 능력인 메타인지 능력을 얼마만큼 사용하느냐에 따라 분별력과 집중력을 갖게 됩니다. '메타인지'는 | 내가 모르는 것과 아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도록 돕는 사고능력입니다. 한 방송을 통해 방영되었던 ‘0.1%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메타인지 능력을 잘 사용하는 아이들의 판단 능력과 학교 석차 간의 연관성을 다루기도 했습니다. 만약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도중 에러 표시가 뜬다고 가정해보세요.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은 순간 스스로 수정이 가능한 에러인지 컴퓨터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하는 에러인지를 잘 분간하여 확실한 조취를 취합니다. 그에 비해 메타인지사고 능력 수준이 높지 않은 사람은 긴 시간을 컴퓨터와 씨름한 후, 스스로 해결이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이처럼 메타인지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무언가를 배우면서 내가 모르는 부분이 무엇인지 어떤 방법으로 배운다면 단축된 시간동안 효과적으로 배우게 될지를 판단하여 집중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고능력이 잘 훈련될 수 있는 환경을 만나게 되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스스로 문제해결을 해나가는 능력을 키우게 되고, 전략을 잘 사용할 수 있어서 어떤 일을 수행할 때 타인에게도 쉽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 시기에는 그림책을 활용한 토론 수업과 스토리 텔링 수업을 통해 메타인지를 발달시켜줄 수 있습니다. 정답으로 가는 쉬운 길을 가르쳐 주지 않고, 스스로 설명하고 생각해보도록 하는 수업 방식입니다. 바로 '스스로 설명해보기' 입니다. 아이들이 누군가에게 설명하고 이야기하는 연습을 통해, 먼저 전달하려는 내용을 스스로 잘 이해하고 정리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게 되고, 듣는 사람의 질문을 통해 내가 모르는 부분과 잘 알고 있는 부분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은 점차 긴 시간 생각하지 않고도 메타인지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채워지게 됩니다. 아이들의 사고하는 방의 문을 똑똑! 하고 두드려 줄 수 있는 수업과 교육환경을 통해 유연하게 사고하는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은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님의 또 다른 지적 능력 메타인지 글을 발췌하여 찰리스빅레드하우스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Where something begins! CHARLIE'S BIG RED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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